여름휴가를 맞이하여 34년 옆지기와 함께 서해안으로 휴가 낚시 겸 바닷가를 찾아 태안 지역으로 떠나봅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 낚시가방과 아이스박스 만을 싣고 현지 조달로 해결할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1년 전 취재차 방문한 적이 있는 태안군 소근리 소재 소근지 낚시터에 도착합니다.
토종붕어 잡이터로 4짜가 자주 아주 자주 낚이는 터이기도 합니다.
현재 온도 32도 한낮 태양은 대지와 과일, 곡식을 끈임없이 익히고 있습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닌 듯 크림를 바르고 덥어 씌어도 익히고 있네요.
평일이라 한산해 보이는 관리소 앞 좌대.
제방 쪽 소나무 앞 포인트, 모든 좌대에 스카이 라이프 TV, 에어컨이 있어 휴가 낚시터로 좋은 듯합니다.
배수기에 이동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개인 부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밑 포인트에서 바라본 좌대 전경.
연밭 포인트가 있어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산밑 포인트는 나무 그늘이 있어 요즘에도 오후부터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수상좌대를 추가 배치 하기 위에 열정 가득한 사장님이 손수 제작을 하고 계시네요.
필자가 낚시할 좌대, 말풀이 잘 가꾸어져 붕어가 은신하기에 좋은 포인트 같습니다.
좌대 측면 말풀 사이에 2.5칸~3.2칸대 5대를 폈습니다.
휴가 낚시인만큼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겨보렵니다.
먹고, 마시다 보니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숨고 있네요.
노을 속으로 빠지고 싶은 순간들입니다.
별들이 총총거리는 밤하늘 아래 찌불 몇 개 밝히고 긴 가뭄 속 사연 많은 붕어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초저녁부터 입질이 이어지고 띄엄띄엄 쉬지 않고 들어오는 입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시간 낚시하고 내일 여행을 위해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일찍부터 사장님의 바지런 떠는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동트는 걸 모르고 바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거미도 낚시에 성공한 듯 삶의 터전을 일구어 내고 있습니다.
마름꽃이 아침 햇살에 다투기나 하듯 활짝 피고 있네요.
만개한 마름꽃 귀엽고 똘망지기까지 하네요.
3시간 여 밤낚시에 7치~월척까지 중후한 찌 올림을 보여준 필자의 조과입니다.
다음 목적지 서해안 인근 해수욕장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터에서 가까운 신두리 해수욕장.
학암포 해수욕장.
만리포 해수욕장.
이곳 만리포에서 여름 더위와 놀아 보렵니다.
긴 가뭄 속에 장마가 황금 같은 물을 주고 갔지만 지역적으로 너무 많이 주고 가
물 피해가 많이 발생하여 낚시인으로써 즐겁지만 아니하네요.
지속적인 무더위 속에 건강하고 행복한 낚시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