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바다 충주호에 자리 잡고 있는 "윤 낚시터"를 찾아 취재에 나셨습니다.
그토록 가뭄이 심해 유료 낚시터 운영자들에게 고통을 주었던
긴긴 시간이 지나고 장마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충주호 인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오름 수위가 시작됐습니다.
낚시인이라면 오름 수위에 한 번쯤 대물을 노리고 기대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곳 "윤 낚시터"에서 한판 승부 도전장을 내밀어 보겠습니다.
충주댐 수위 134m 시점에 충주호 "윤 낚시터" 전경.
충주호 남쪽을 가로지르는 36번 국도의 운치 있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 달려봅니다.
실미면 내사리권에 위치한 "윤 낚시터" 입구에 도달합니다.
입간판 뒤로 시원하게 펼쳐진 낚시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리막 오솔길을 지나...
관리실과 주차장 옆으로 낚시터 진입로가 이어집니다.
언덕 위 그늘 아래 관리소가 자리하고 있네요.
관리소에서 바라본 오름 수위의 "윤 낚시터" 전경.
오름 수위를 예상하고 육초 작업을 마친 곳에 포인트마다 좌대 배치를 하셨네요.
연안을 타고 들어올 붕어들의 길목에 육초 사이사이로 대편성을 마치셨네요.
일찍 들어온 조사님들은 대편성을 마치고 바닥 사정을 공유하시고,
사장님은 모처럼 오름 수위에 뱃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후덥지근하고 바람 한점 없이 평온한 낚시터에는
낚시인의 마음과 좌대를 오가는 보트가 시간을 재촉합니다.
수심이 완만하고 홈통형인 낚시터는 붕어들이 찾아들기 참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형 좌대에는 가족, 친구들과,,,
소형 좌대에는 나 홀로 낚시인이,,,
외딴 좌대에도 나 홀로 조용히 사색을 즐기시네요.
낮시간에는 그저 한가로이 콧등에 스치는 바람만으로 힐링이 되는 낚시터입니다.
현지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하모니카 삼아 불어 보며 땀을 식혀 봅니다.
이곳 낚시터에서는 병아리를 부화하여 기르고 있네요.
터로 다가가 물 냄새를 더 가까이에서 느껴 보도록 하겠습니다.
뱃터에 다가가니 육초의 향이 가득 넘치는 듯합니다.
육초를 밀고 들어온 약간의 부유물이 보이네요.
그 속에는 물고기들의 먹잇감이 가득 차있는 듯합니다.
포인트 곳곳에 배치된 좌대에 꾼들이 하나 둘 입실이 되어가고,,,
각자의 장르별 채비와 취향 데로 준비하여 희망을 걸러봅니다.
밤낚시를 대비하여 잠시 수면으로 준비하는 센스,,,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하늘은 잔뜩 성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연안과 물골 자리에 배치된 좌대를 향해 필자도 설렘으로 뱃길따라 좌대에 입성을 합니다.
하룻밤 묵으며 함께할 소형좌대.
깔끔하게 정리된 소형좌대 내부.
연안을 향해 2.9칸대~4.0칸대로 대편성을 마치고 그들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동행 출조하신 옥산님.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비를 펴 부울 듯 이동하고,,,
금세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찌불이 올라 오기를 기대하며 초저녁부터 잔뜩 긴장하며 집중해봅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시간은 흘러만 갑니다.
그렇게 바람 한점 없던 호수에 새벽 1시가 넘어 서자 기후 변화가 느껴집니다.
밤새 물폭탄 공격을 받고,,,,
낚시를 진행하지 못하고 빗소리로 음악 삼아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 틈에 베짱이는 비를 피해 들어와 놀자고 하네요.
물폭탄이 지나간 사이에 수위가 1m 이상 오른 듯합니다.
그래도 이웃 좌대에서 월척 한수를 낚으셨네요.
사람은 가족의 품으로!
붕어는 자연의 품으로!
낮시간에는 구름이 많아 햇볕이 없어 좋았고,
밤에는 바람 한점 없이 찌불 보기가 좋았지만,
한밤에 내린 강한 비는 물폭탄을 쏟아부어 한 페이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