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낚시 시즌 끝자락에 가까운 화성시 삼존리를 찿아 찌불을 밝히려 갑니다.
물속 생물체들은 막바지 겨울준비에 한창이고
우리네 사람들도 겨울준비 김장이 한창인 시기입니다.
필자네도 김장을 하는 날이지만 걸림돌 밖에 되지 않아 자리를 비워주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도착한 삼존리는 가을을 보내려는 준비가 다되어 짙은 색으로 바꾸워 입었네요.
잔잔한 물가에는 이미 많은 꾼들이 막바지 물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대편성만 바라 보아도 평온함이 느껴지네요.
전날 조황이 좋지 않은 블루길 둠벙을 뒤로하고 아랫 둠벙을 살펴봅니다.
중앙 갈대앞을 공약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대낚시로는 거리가 먼듯합니다.
저멀리 어신님 일행분 이십니다.
조황 확인차 들러 우연히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삼존리에는 각자의 특성들을 가진 둠벙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번기에는 농민들과 마찰도 많이 발생하므로 출조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존리 초입에 줄풀이 잘 형성된 둠벙으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44,40,36,36,32, 5대 편성
먹이 : 옥수수,지렁이
이웃집은 짧은대로만 편성,
해질무렵 9치가 나온 자리입니다.
언덕위에 푸른집을 지어 2박중인 조사님.
오늘 하루도 어느덧 석양 빛으로 물들어갑니다.
햇님도 하루의 일과를 맞치고 노을과 함께 귀가중입니다.
새들도 보금자리를 찿아 저 높은곳에서 먼길을 가고,
꾼은 찌불을 밝히려 왔으니 아름답고 우하하게 밝혀봅니다.
저 찌불이 한번만 이라도 중후하게 올라 오기를 기도하며 기다려봅니다.
밤이 되니 호수 인근에 네온싸인 멋진 반영을 만들어줍니다.
낚시인에게는 최대의 적이기도 하지요.
음력 스무하룻날 하현달도 붉게 타오르고있습니다.
밤새 아무런 소식도 없이 새벽안개를 맞이하며,
곧 오늘의 새로운 태양이 따라 올라 오고,
오늘따라 상,하 붉은 노을빛을 밝히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꾼도 아침장에 기대를 하며 지난 밤을 아쉬워합니다.
오리들도 하루를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하며 부지런히 잠수를 반복합니다.
광활한 들판에 자리잡은 둠벙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또다른 터를 찿아 철수를 할 시간입니다.
깨끗한 터로 보존하기 위해 쓰레기 되가져 오기를 실천합시다!
늘 행복하시고 즐거운 낚시생활하세요!